사람들은 내가 챠오 와인바를 좋아해서 간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제일 만만해서... 흑흑

과동기랑 후배들이랑 만나기로 했는데 스파다이나 서쪽으로는 너무 질리도록 가보았기에 우리 이번엔 욕빌에 가자~ 라고 내가 앞장서서 또 챠오를 들렀다. 왜냐면 난 어제 인디안도, 일식도, 파스타도 땡기지 않았었거덩...ㅋㅋㅋ 아무튼 지긋지긋한 이곳



빵이 바뀌었다. 위에 씨즐링이 뿌려져있고 역시나 버터는 나오지 않았다.

밀가루를 받지 못하는 저질 체력인 나는 배고픈 맘에 좀 많이 뜯어먹었다가 미리 밀가루에 KO당하고 ㅠㅠ



내가 아는 바로는 토론토 거의 유일의 고르곤졸라 피자 ($18)

호두와 배, 꿀, 고르곤졸라 치즈가 올려진 달콤한 피자인데 나는 참 좋아한다. 특이하다고 애들도 많이 좋아했다.



그리고 이탈리아 만두 깔조네! ($18)

베지터블 깔조네와 이탈리안 깔조네가 있었는데, 안에 스터핑은 베지터블이 훨씬 맛있어보였다. 시금치, 버섯, 가지 등등.. 근데 후배중에 버섯을 못 먹는 아이가 있어서 이탈리안으로 ㅠ

북미 인기간식인 피자팝이 깔조네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어렸을 때 인스턴트는 쳐다도 안보던 애가 선전 보면서 가끔 먹고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보면 그냥 밀가루 덩어리이다.



챠오의 깔조네도 마찬가지지만 다른 점은 크기가 열배 이상 된다는거? ㅎㅎㅎ

크기가 엄청 크기는 한데 안에는 질소 ㅋㅋㅋㅋㅋㅋ 라고 할 만큼 공기덩어리이다. 사진상으로는 부풀려져있는 상태.



다같이 먹는 자리에서 카메라를 들이대는게 좀 그래서 못찍었는데 안에는 이탈리안 소시지가 페페로니처럼 얇게 슬라이스 되어 치즈와 한가득이었다. 지방덩어리 밀가루 덩어리에다가 페페로니 같은 맛이 나서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보통 스파이시 이탈리안 소시지보다 좀 많이 맵기는 했다.


역시나 챠오는 그냥 무난하다. 가끔 고르곤졸라 피자나 너텔라 피자 먹으럭 들르면 좋은 곳.

저녁시간 때 가면 사람도 많이 붐비는지라 수다떨기도 그닥이다. 사람들이 많이 없는 점심시간이나 이른 저녁시간을 추천한다. 점심시간엔 파니니가 $10 이기도 하당 :D


후에 가까운 이탈리안 젤라또 집을 갔는데, 바로 옆집에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체인점이 열렸더라. 장사가 힘들어졌겠거니 싶었다.

작은사이즈 컵 하나에 $5. 가격대비 별로다. 프로즌 요그르트집을 갈 걸 하며 후회했다.

주인 아저씨는 이탈리안 이민자였는데, 티비로 하도 괴상한 이탈리안 공포 드라마를 틀어 놓는 바람에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수다 떨면서 비명소리 감상까지 더불어 해야했다. 요상한 뮤직비디오도 막 틀어놓았다 ㅜㅜ




대략 20~25가지 정도 되는 젤라또 아이스크림들인데,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영&에글링턴의 할리우드 젤라또를 강력추천하다. 비교가 안되는 맛이다. 개인적으로 이탈리아에서 먹었던 젤라또보다 더 맛있었던듯...

만다린에 갈 일이 있을 때 마다 꼭 들르게 되는 젤라또 집인데, 요즘은 시간에 쫒겨 중국음식으로만 배를 채우고 다운타운으로 돌아오느라 못간지 벌써 꽤 되었다.



이까짓게 $20.


피스타치오, 헤이즐넛, 딸기, 다크 초콜릿, 체리초콜릿...

다크초콜릿은 약간 홍삼향 같은 향이 나기도 했다.

내가 먹은 것은 피스타치오인데, 그닥이다.

엄청 달다기 보단 심심하면서 담백한 맛이 돋보이는 집이었다.


 


33 Yorkville Ave, Toronto, ON M5R 1C4



2076 Yonge St, Toronto, ON M4S 2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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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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