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생선구이를 위한 블랙앤데커 미니오븐 구매기를 올린 적이 있었다.

 

 

생선구이용으로 구입한 블랙앤데커 미니오븐 리뷰 (feat. 레몽이와 함께 먹는 고등어 구이 🐟)

위 사진은 장난입니다. 미세먼지, 암 유발 연기는 둘째치고, 우선 등푸른 생선 냄새는 너무 지독하다. 구울 때야 맛있는 냄새라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다 먹고난 뒤 오븐이든, 생선을 올려 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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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 않고 썼던 글인데, 은근히 많은 분들이 생선구이 + 미니오븐 조합으로 검색하셔서 들어오시는걸 보고 놀람. 역시 시장이 어떤 글을 원하는지는 뚜껑 열 때까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여 ㅋㅋ

 

지난 3개월 간 이 오븐으로 생선 참 많이도, 쉽게 구워먹었다. 다이슨을 비롯해, 작년 이 미니오븐 구입한 내 자신 스스로 칭찬혀~~ ㅋㅋ

 

고등어:

 

Broil 모드로 놓고 180도에 25분. 20분 굽고 뒤집고 5분 더 구워준다. 정말 끝내주게 구워진다.

민어:

요즘 한인마트에서 많이 보이는 민어. 진짜 맛있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게, 밥도둑이 따로 없다. 민어는 두꺼워서 180도에 30분 넘게 굽는다. 상태 따라 30분만에 끝내기도 하고, 더 굽기도 하고. 굳이 단점을 꼽자면, 민어 껍질이 그릴에 달라붙어 깔끔한 연출이 어려운 점.

 

삼치:

담백한 버젼의 고등어 ㅎㅎ 얘는 기름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인지 엄청 뚝딱 잘 구워진다. 180도에 20분 정도 구우면 충분하다.

 

꽁치:

두 마리 230도에 한꺼번에 20분 구웠다. 앞뒤 한번씩 뒤집어가며.. 존맛.

 

 

번외 버터구이 오징어:

종이호일 깔아 마늘버터 넣고 220도에 25분간 구웠다. 보들보들하고 육즙이 촉촉한게 존맛탱이었음.. 일부러 물빠지지 말라고 그릴이 아닌 팬에 놓고 종이호일 덧대서 구운거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1도 질기지 않고 너무나도 부드럽고 촉촉한 결과물이 나와 놀랐다.

 

 

지금까지 생선 "냄새"를 잡기 위해 종이나 레몬 등을 따로 쓴 적은 없다. 고등어는 굽는 냄새가 좀 나는데, 삼치나 꽁치는 거의 나지 않는다.

 

오븐 내부는 그 때 그 때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섞어서 닦아준다. 생각보다 번거롭진 않고, 그렇게 닦아 놓고 문을 열어 조금 말려두면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머리 박고 킁킁하면 아 여기 생선을 구웠었군~ 싶은 정도.)

 

자리를 많이 차지할까봐 걱정이었는데, 조금 귀찮긴 하지만 찬장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아직까지 그리 나쁘진 않다.

 

마지막으로, 생선 오븐에 넣어두고 아침/저녁식사 전 씻거나 다른 준비하면 개꿀이다. 샤워하고 나오면 땡! 하고 생선 다 되어있고, 밥솥에 있는 밥이랑 국 데워서 먹기만 하면 엄청 든든한 한 끼 완성이다.

 

진짜 미니 오븐 너무 너무 잘 샀다! 이 오븐 덕에 지난 3개월 간의 생선 소비량이 엄청 늘었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오메가3를 위해 생선 먹어주는게 좋다는데, 오븐 덕에 오메가3도 섭취하고, 육류 소비 정말 90% 이상 줄고. 또 단백질도 섭취하고. 아직도 고민 중인 분이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강추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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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노스욕 이스트 부근에 위치한 일본인 경영 타로네 생선가게.

🍣 Taro's Fish 🍣

800 Sheppard Ave E, North York, ON M2K 1C3 / 구글 평점 4.6 ⭐⭐⭐⭐

 

이 허름해 보이는 가게에 구글 리뷰가 무려 1천 개, 별점은 4.6. 1996년부터, 25년 넘게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마캄에도 지점이 있지만 이곳이 1호점. 인스타그램도 무척 활발하다. @tarosfish

 

 

Home - Taros Fish

Address: 735 Markland St. Unit 8, Markham, ON L6C 0G6

tarosfish.com

 

토론토에서 횟감 구하는 명소로 익히 소문을 들어왔으나 여태껏 실제로 방문하지는 못했던 곳. 이 날 나는 남친몬과 회덮밥을 만들기 위해 출동 ㅋㅋ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꼴랑 4일 간 12시부터 6시까지 밖에 운영하지 않는다. 코시국 떄문인가? 하다 안에서 일하고 있는 인력 수를 보고 ㅇr.. 인건비 때문일 수도 있겠다 ㅎ 싶은

 

외부는 허름하고 작아보이는데, 여느 낡은 토론토 가게와 같이 안에 엄청나게 깊숙함;

 

이 날 우리의 목표는 회덮밥 위에 올릴 재료 (= 사시미 연어, 참치 등등)

 

출처: 공홈

 

남친이 장어..!도 맛있지 않을까?! 눈을 초롱 초롱하게 뜨고 날 쳐다봤는데 저거 갤러리아에서도 파는 중국산 장어임.

 

 

매일 볼 수 없는 각종 생선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위 사진은 전갱이 Ajino Hiraki (鯵の開き)

 

 

얘는 코시국부터 시작한 라멘 라이진 냉동팩. 코로나 터지자마자 이 사업 시작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여기에도 납품하는구나 싶었다. 진짜 까서 먹으면 음식점에서 먹는 맛 날까?

 

 

좌측 벽 한 쪽은 이렇게 냉장고가 쫙 들어서 안에 각종 사시미 그레이드 생선을 진열해 놓았다. 오오토로부터 문어, 각종 생선알까지 즐비하다. 저렇게 보니 참치 진짜 소고기같이 생긴 것,, 마블링 보소

 

이 냉장고에 들어있는건 다 사시미 그레이드이다.

 

갤러리아나 H-Mart에서 유사하게 판매하는 제품에 횟감으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은 sashimi grade라고 써져있고, 나머지는 다 스테이크용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사시미 그레이드가 더 비싸고, 스테이크용을 사시미로 먹으면 안됨

 

 

지리나 탕끓여 먹으면 좋을 것 같은 생선 대가리들.. 이렇게 보니 쫌 ^^..

 

 

일반 식료품점에서 팔 법한 일본산 제품들도 취급한다.

 

 

우리는 가게 문 닫기 딱 한 시간 전인 다섯 시에 갔는데, 사람 버글버글 바글바글 했음. 맨 뒷편 컵라면 옆 스테이션엔 엄청 인자한 직원분이 계속 횟감 썰고 계셨고 (생선 대가리 있는 스테이션.. 내가 두 번 정도 질문한다꼬 말검 ㅠㅠ) 사람들 줄 서있는 바로 옆 부분은 스시 스테이션이었음. 앞쪽 계산대에는 영어가 엄청 유창한 아주머니가 엄청난 전화 세례를 받으며 지금 너무 바쁘다고 6시 이후에 다시 전화 달라고 계속 문의 전화 쳐내심 ㅋㅋ

 

참고로 이곳 스시는.. 맛있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양이 사악하다 (같은 의미로, 가격이 사악함)

 

4인 패밀리 파티 트레이가 44피스면 말 다했다. 나 혼자 40피스 먹는데요,,ㅠㅠㅠ? 이 아기자기한 파티 트레이가 $120라는거 실환가요

 

 

 

이 날 우리의 전리품은 연어 사시미, 나카오치, 남친이 눈을 떼지 못한 고로케

 

그냥 먹고 싶으면 먹고싶다고 말해.. ㅋㅋㅋㅋㅋㅋ (이미 장어에서 1패)

 

대서양 애틀랜틱 연어는 파운드 당 $29. 참치 등갈비에서 긁어낸 살을 모은 나카오치는 파운드 당 $31. 고로케는 $4.50.

 

사진 찍고 남친보고 손가락 왜 저렇게 말고 있어..? 하니까 부끄ㅎ럽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 이해 할 수 없군

 

 

호랑이 해라고 호랑이 걸어놓은 것 봐 ㅋㅋ (저건 12년 마다 리사이클인가) 귀여워서 찍어봄

 

 

일본식 계란말이, 타코 와사비, 미역줄기 샐러드 등등 계산줄을 서면서 하나씩 집으면 좋게 생긴것들이 우리를 유혹

 

 

위에 김치임 ㅋㅋㅋㅋ 소라고둥 츠부가이 김치 ㅋㅋㅋ

 

자 이제 요리를 시작해볼까요

 

 

 

 

연어 퀄리티가 대박이었다.

 

남친네 부엌 조명이 희끼무리해서 사진이 잘 안나옴, 진짜 색깔이 죽여줬는데 그게 카메라에 다 안담기네.

 

 

완성된 식탁. 간장 + 레몬즙 + 미림 + 식초 조합의 내맴대로 일본식 샐러드 소스를 부은 스노모노 샐러드에 새우머리 넣고 끓인 된장국, 달달한 일식 계란말이 (역시나 내 맴임), 그리고 너무나 욕심 부린 나머지 회덮밥이 아닌 사케동이 되어버린 우리의 덮밥까지. 초장도 마늘 엄청 갈아 갈갈갈 정성스레 만듦.

 

 

초간을 한 밥을 품은 연어 위에 나카오치를 한 줌 올리니 이건 마치 소고기 육회같더라.

 

남친 냉장고에 잠들어 있던 아보카도도 썰어주고, 라임도 올려서 이쁘게 꾸며봤다.

 

초장 부와아아ㅏㄱ

 

이미 밥이 초간이 되어있어서 간장에 와사비만 찍어먹으면 연어 초밥 먹는 셈 ㅋㅋ 남친한테 한 숟갈 먹어보고 초장 조절해서 넣으랬는데 남친이 초장 넘 맛있다고 걍 냅다 몽땅 부어버림

 

 

근데 이 맛은

 

 

남친 만족도 200%.

 

  • 연어: 비린내도 안나고, 아주 신선하고 맛있었음.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게 이거구나~~ 엄마께 사진 보내드렸더니 바로 애틀란틱 연어네!! 하심. 어케 아셨냐 여쭤보니 너랑은 짬밥이 다르다고 대답하심 -_-ㅋㅋㅋㅋㅋㅋㅋ
  • 나카오치: 연어에 비해 생선 비린내 나는데 불쾌한 비린내는 아님. 걍 참치맛. 앞으로 덮밥 먹을 때 꼭 하나씩 들고올 듯.
  • 고로케: 후라이팬에 지져서 먹었는데 불맛이 세게 남. 웬진 모르겠는데 타지도 않았으면서 미묘하게 탄맛이 났음. 이걸 튀긴 기름이 탄 기름이었나.. 나는 괜찮았는데 남친은 별로라고 함. 쫀득한 식감임.

 

앞으로도 종종 들러 생선 헌팅썰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친이 너무너무너무느무너무느무x1000 좋아해서 그래 뭐 까짓것 내가 님 스시도 만들어주고 롤도 말아줌; 선언함

 

나 설마 조련당하고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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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내 최애 일드 중 하나인 심야식당 넷플릭스판 도쿄 스토리 1화에 등장하는 탄멘 タンメン. TMI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심야식당 에피소드 중 하나이다. 못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탄멘은 각종 채소와 돼지고기를 볶고 닭육수를 부어 중화면에 말아먹는 중화풍 국수이다.

 

잊고 지내다 요새 매 토요일 밤 챙겨보는 어이, 미남!!에 나오는 둘째 사위가 하도 탄멘을 외쳐대며 지랄발광을 해대서 내가 한번 만들어 보았다. 의도치 않게 아래 스샷들이 스포가 될 수 있음 주의.

 

 

어이, 미남! おいハンサム!! - 온갖 식재료 단어 다 외울 수 있는 2022년 1분기 일드 (등장인물 간략

가족 X 사랑 X 음식(!!!!) 이라는 키워드에 꽂혀 지금까지 나온 세 편을 모두 다 봤다. 결론적으로 내 스타일 아님. 작년 마메옷토와 묘하게 비슷한 느낌이랄까.. 내용이 좀 늘어지고 실없는 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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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마 유이같은 이쁜 와이프가 탄멘 해달래서 퇴근 후 대령해놨더니 이런건 탄멘이 아니라고 ㅈㄹㅈㄹ하다 손도 안대고 방에 흥칫뿡 들어가버림.

 

 

이쁜 와이프 놔두고 바람까지 피고 집에 여자까지 끌어들여 사쿠마 유이 집 나간 상황. 와잎 데리러 처가에 갔다가 와이프 이름 불륜녀 이름으로 잘못 부르는 바람에 장인어른한테 골프 드라이버로 뚜까 패대기 당할 상황 겨우 모면하고 라멘야 앞에 발걸음이 멈춰짐.

 

 

옆 테이블 사람들이 탄멘 먹는거 보고 나도 시켜야겠다고 생각함.

 

 

드디어 잡아주었구나.. 탄멘 풀샷 -_-!!

 

닭국물이라 그런지 뽀얗다. 우리나라 닭곰탕 육수라고 생각하면 될 듯.

 

 

탄멘을 달라해서 탄멘을 줬는데 탄멘 안준다고 이번에는 남의 사업장에서 행패각. 진짜 또라이 아닌가..

 

 

 

이 또라이 새끼 이거 급기야는 가게 주인 멱살까지 잡는다.

 

신고 대체 외않해?

 

 

이건 탄멘이 아니라 완탄멘(완탕면)데쓰요

 

지금까지 지 머릿속 꽃밭에서 완탕면을 탄멘으로 알고 있던거..

 

 

이렇게 핫피-엔딩★

 

-_-

 

총 두 번 만들어 먹었다. 마카토 제면기로 면을 뽑았는데, 점점 내 면 뽑는 실력이 일취월장함에 뿌덧했다 ㅋㅋㅋㅋ

 

 

중화면을 딱히 어떻게 만드는지 몰라 구입할까도 생각했지만, 방부제 덩어리의, 게다가 중국산 제품을 사고 싶지는 않았다. 첫 국수 반죽은 흰 밀가루 300ml, 큰 달걀 두 개, 옥수수 전분 조금 그리고 필요할 때마다 따뜻한 물을 부어서 반죽했다.

 

들어간 재료는:

 

- 닭육수 (많은 레시피들이 그냥 치킨 스톡을 쓰던데, 나는 치킨 스톡도 안키우거니와 얼마 전 안동찜닭 만들고 쟁여놓은 닭육수가 있어서 그걸 사용했다.)

- 삼겹살 두 줄

- 당근

- 청경채

- 숙주

- 양파

- 생강

- 마늘

- 버섯 (목이버섯을 써야했는데, 못구해서 그냥 집에 있는 냉털 버섯 썼다.)

- 양배추 (없으면 안됨 강추 재료!! ★★★)

 

보다시피, 짬뽕 재료와 거의 흡사하다. 여기서 오징어랑 고춧가루 들어가면 그냥 짬뽕이다 ㅋㅋ

 

준비된 닭육수는 잠시 옆으로 밀어놓고, 생강/마늘을 돼지고기와 함께 기름에 볶아주다 딱딱한 식감 순으로 차례대로 소금 간 계속 해가며 볶으면 된다. 당근 -> 양배추. 뭐 그런 순..

 

그러다 모든 재료들이 웬만큼 볶아졌다 싶으면 닭육수를 부어서 한번 끓이고, 생양파를 넣어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을 정도로만 끓이고, 마지막으로 불 끄고 숙주 올린 후 국수를 말아버리면 완성이다. 소금 간은 계속 간 보면서 해줘야 한다. 나는 중간에 채소 볶을 때 살짝 굴소스도 넣었다. 후추는 화룡점정.

 

처음에 먹고 맛이 너무 감동이어서 한번 더 해먹었다.

 

인스타에 올렸더니 일본어 센세가 DM을 보내오셨다.

 

대충 짬뽕인줄 아셨다는 뜻이다. OTL

 

아래는 두번째 해먹은 탄멘.

 

두번째 탄멘엔 주황색 당근이 아니라 보라색 당근을 넣었는데 (원래 그럼.. 에어룸 당근임)

 

보라색 당근은 왜 삶아지면 거무튀튀 갈색이 되는건지요 -_- 예?

 

처음 탄멘 양이 너무 딱! 맞아 떨어졌어서 (조금 아쉬웠던 정도?) 이번에는 밀가루 400g에 달걀 두 개 넣고 만들었다. 원래 좀 남기려고 했는데 면 다 삶아버림.. 둘이 먹기 좀 많다 싶었는데, 결국 다 먹어버렸다. 면이 많아서 국물이 부족해보인다. 두번째 탄멘에는 집에서 키우는 파도 송송 썰어 올려보았다.

 

썩은 당근 아닙니다

 

옆에는 돼지고기 찍어먹으라고 남친이 준 스리라차 소스.

 

아니 나 면 이제 너무 잘 뽑는거 아니냐며.. ㅋㅋ

 

바로 뽑은 생면은 정말 탱글탱글 입에서 춤을 춘다. 소화도 훨씬 더 잘 되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탄멘은 맛있다. 내가 밖에서 탄멘을 사먹어보지는 못해서 이게 원조의 맛이라고 자부할 수는 없다만 ㅋㅋ 옛날 중국집 울면??의 더 담백한 맛인데, 먹으면 먹을 수록 감칠맛 나고, 먹고 또 먹고 싶은 그런 매력이 있다.

 

남친이 드라마 보고 완탄멘은 모야? 0_0

 

이걸 두 번 물어봤다. 완탕면 해달라는 소리다.

 

그래 그래..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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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얼마 전 뇨끼 보드와 함께 언박싱한 에피코티스파이 라비올리 틀을 개시했다.

 

결론적으로.. 오늘 라비올리 너무 너무 맛있었다. 정말 최고였다. 밀가루 반죽 300g, 달걀 세 개로 라비올리 한 틀 찍고 파스타 1인분 나왔는데, 둘이서 먹기에는 조금 아쉬울만한 양의 라비올리가 생산되었다.

 

 

100%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 사진 속 밀대도 동봉된다. 이 글 맨 아래 구입한 제품 언박싱기 + 뇨끼 만든 후기글 있습니당.

 

 

남친이 아이폰 13 새로 장만해서 이제부터 음식 사진은 남친폰으로만 찍기로 ㅋㅋㅋ 내 아이폰은 무려 6이다 -_-ㅋㅋ

 

밀가루는 8:2 비율로 흰 밀가루:잡곡 밀가루 이렇게 섞었다. 별 다른 이유는 없었고, 그냥 밀가루 두 종류 다 부족해 보이길래 섞었다 -_-ㅋㅋ

 

아래는 인스타에 올린 릴스 동영상 캡쳐. 릴스 원본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

https://www.instagram.com/p/CZp9IQXD6XW/

 

계란 반죽을 10분 이상 치대서 적당히 탄력있게 빚어준 후 냉장고에 30분 이상 휴지시켰다.

 

 

적당히 반죽 뜯어서 마카토로 레벨 7까지 돌렸다. 내 마카토는 마카토 아틀라스 150.

 

 

파스타 제면기 마카토(Macarto)로 만든 요리 모음 및 살짝 후기

워털루(or 워터루)에 듀플렉스 갖고 있는 오빠 집에서 마카토 제면기로 파스타를 해먹고 감명받아 남친이 엄마께 선물해준 후, 나도 갖고 싶다는 생각이 스멀 스멀 올라오는 찰나 엄마가 내게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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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올리 틀에 밀가루 뿌려주고, 얇게 펴진 반죽을 위에 올린 후 필링을 넣어준다.

 

많은 레시피들이 리코타 치즈를 기본으로 하고 있고, 그 안에 시금치, 새우 등 많은 버젼이 존재한다. 나는 항상 냉털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_-ㅋㅋ 시금치 새우 그런건 없어서 무염 리코타 치즈를 파마산 치즈랑 섞어 소금 간을 해준 필링을 넣었다.

 

필링을 다 세팅했으면, 그 위에 같은 두께의 반죽을 얹어 밀대로 밀어주면 끝이다. 라비올리가 알아서 떨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나의 작은 이태리 만두들. 아주 살짝 물에 삶아 (= 물에 튀겨) 소스에 볶을 준비를 해준다.

 

"토마토 소스 먹을래? 트러플 소스 먹을래? 아니면 그냥 마늘향 알리오 올리오 느낌?" 했더니 남친이 오늘은 트러플이 땡기신단다.

 

저번에 먹었던 세이지 허브를 넣고, 올리브 오일에 휘리릭 볶아줬다. 소금도 살살 뿌려주었다.

 

저번 뇨끼는 세이지 + 버터 조합이었는데, 세이지 + 올리브 오일 조합도 아주 괜찮았다. 아니, 오히려 더 내 스타일이었다. 버터를 넣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버터가 리코타 치즈와 충돌할 것 같아 올리브 오일로 고고 했는데,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훨씬 깔끔하고, 리코타의 풍미를 지켜준다.

 

 

화룡점정으로 파마산 치즈, 후추, 트러플 오일을 살짝 뿌리고 서브했다.

 

 

같이 만든 무화과 샐러드. 오늘 저녁 테마가 버섯이었기에 버섯도 볶아서 올려보았다. 설날 중국 마트에서 8개들이 $5.99 주고 구입한 무화과가 벌써 맛탱이가 가려는 참이어서 얼른 먹어야 했다. 샐러드에 이용한 치즈는 고트 치즈이다.

 

 

들인 노력에 비해 너무 양이 작아서 조금 충격을 받은 ㅋㅋ

 

저 틀 찍으면 딱 24개 나온다. 그렇다고 밀가루 300g + 달걀 3개 반죽이 한 틀을 한번 더 온전하게 다 찍을 수 있는 그런 양이 못됐다.

 

하지만 들인 노력이 무색하지 않게, 맛이 너무 훌륭했다. 반죽도 탱탱하면서 미끌거리게 잘 되었고, 무엇보다 리코타 필링의 풍미와 트러플 오일, 세이지의 조합이 어울렸다. 입 안에 넣으면 저절로 살살 녹고, 목구멍에 꿀떡 꿀떡 넘어갔다. 지난 번 뇨끼의 세이지 + 버터 조합은 먹다 보면 느끼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세이지 + 올리브 오일 조합은 전혀 느끼하지 않았다.

 

무화과는 식감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좀 맹맹한 복숭아 맛이 나는데, 은은한 풍미의 리코타 라비올리와 아주 잘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싹싹 다 먹고, 남은 반죽으로 남친 내일 파스타 해먹으라고 면 뽑아주고 파스타 건조대에 걸어준 후 집에 왔다. 사진으로는 양이 꽤 되어 보이는데, 1인분 밖에 안된다.

 

씻을 준비 다 하고 이 글을 쓰는 이 와중에도 또 먹고싶네. 다음엔 반죽 500g에 달걀 5개 넣고 두 판 찍어서 먹어야징~~ㅋㅋ

 

 

뇨끼 보드 왜 사요..? 1월의 쇼핑 하울, 언박싱 (에피코티스파이 뇨끼 보드, 파스타 건조대, 라비

거의 네 시간 가까이 뇨끼를 굴리고 연구하다 보니 방전됐다. 이런 때에는 세기말 Y2K 갬성 디스코 팡팡을 들어줘야 한다. 캐나다에서 원스톱 이탈리안 요리 도구 사는 데는 내 경험으론 지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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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1월 되자마자 떡국 먹긴 먹었는데 설날에 떡국 빠지면 또 섭섭해서 남친집 가서 남친 일하는데 뒤에서 열심히 떡국 끓였다.

 

멸치 육수 떡국, 배추전, 애호박전, 엄마표 돼지고기 김치 만두 (세계 최고 만두), 김치

 

남친은 일하는 중이라꼬 에어팟 끼고 먹어서 나도 유튜브 보면서 먹었다.. 슬픈 평일날의 캐나다 설날 밥상머리 ㅋㅋ

 

왜인지 마라탕이 땡겨서 남친을 졸라 근처 중국 마트로 장을 보러 갔다. 중국 마트 가면 동두부, 포두부, 미역 묶음 등 한국 식품점에서 살 수 없는 많은 중국 재료들을 구입할 수 있다.

 

쏜힐에 위치한 월드 온 영 Seasons 슈퍼마켓을 종종 가는데, 차이나 타운 마트 가격과 갤러리아, H-Mart 마트 가격의 그 중간쯤이랄까. 퀄리티 컨트롤 잘 되는 식자재는 잘 되고, 채소 같이 한 눈에 상태를 알 수 있는 재료는 중국 마트가 저렴하고 엄청 다양해서 종종 가는 편이다.. 라고 쓸라 했는데,

 

오늘 가서 나 경악했자나.

 

정녕 여기가 중국 마트가 맞는가? 원산지와 유통업체를 알 수 없는 박리다매 비즈니스 모델로 돌아가는 저렴한 중국 마트가 맞는냐 말이냐 ㅠㅠ 진짜 물가가 얼마나 올랐던지. 캐나다 물가상승률이 1991년 이후 최고 기록인 4.8%라고 하더니. 오히려 버섯, 오이 같은 몇몇 품목은 이제 한인이나 현지 마트가 더 저렴한 경우도 있었다. 쪽파도 꽤 비쌌다. 이 중국 마트들.. 어케 살아남으려고..

 

아닌가.. 중국 마트가 이 정도면 이제 한인 마트는 엄청 더 비싸지는건가.. -_- 인플레이션 후

 

아, 하나 건진거 있다. 싱싱한 무화가 8개 들이 단돈 $5.99. 이거 먹어보고 맛있으면 오늘 장은 성공인걸루 -_-

 

아무튼 집밥 마라탕을 위해 고수, 포두부, 가이란, 버미셀리 쌀국수, 미역 묶음 등을 구매해서 저녁으로 먹었다.

 

 

오늘의 재료는 배추, 콩나물, 가이란, 포두부, 무우, 버섯, 미역 묶음, 쌀국수.

 

원래 사골 육수 베이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알고 있으나, 전날 남친이 돼지 수육 해먹었다 해서 그 국물 버리지 말고 마라탕에 쓸거라고 남겨두라 했었다 ㅋㅋ

 

재료 마라 기름에 휘리릭 볶고, 돼지 삶은 물 넣고 간하니까 마라탕 맛이 난다. 거기다 땅콩 소스까지 더하니 진짜 밖에서 먹는 마라탕은 저리 가라다.

 

👇 이 기름 하나면 모든 마라 요리 ssap가능

 

오늘은 내가 사천 요리사!! (feat. 빨간맛) 🌶️

지난 맛집 포스팅 중 미시사가에 위치한 사천 국수집을 강추한 적이 있다. 바로 아래 글인데, 👉 2021.07.18 - [일상다반사/캐나다 맛집] - 토론토 지역 미시사가 중국집 맛집 Szechuan Noodle Bowl (쓰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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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국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토론토 마라탕 집들은 마장 안준다. 참 각박해졌어.. 이게 항상 아쉬웠던 점인지라 생마늘 넣고 땅콩 소스도 많이 만들고, 고수도 듬뿍 얹었다.

 

 

남친이 감격의 감격의 감격을 ㅋㅋㅋ

 

 

원래도 만들어 주는 것마다 꿀떡 꿀떡 엄지 척 해가며 잘 먹는데, 오늘 마라탕은 정말 맘에 들었는지 나중에 친구들 단톡방에 자랑까지 하더랔ㅋㅋ

 

 

기름진 음식 먹은 마무리는 언제나 녹차지. 남친이 선물받은 경남 하동 화개 도심차를 홀짝거리며 지금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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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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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빈둥거리다 버거나 먹을까? 하며 근처 A&W, 맥날 등을 우버앱으로 뒤적이다 결국 홀푸드에 가고 말았다.

 

"내가 걍 해줄게! ㅡ.,ㅡ 대신 버거 사먹으려고 했던 가격 내로 장보자!" 했는데 남친이 비웃는다..

 

요즘 고기 소비를 현저히 줄인 나는 버섯 버거, 남친은 비프 버거. 작년 페킹덕 해먹은 이후로 고기를 먹지 않았다.

 

 

버거에 넣을만한 치즈 뭐 없나 기웃거리다 프로볼로네 돌체 치즈를 아주 귀엽게 세일해서 한번 업어와 보았다. 모짜렐라와 비슷한 치즈인데, 2~3개월 정도 약하게 숙성시킨 애들만 돌체가 붙는다 한다. 따라서 냄새가 나지 않는 순한 치즈이다. 엄청 쭉쭉 잘 늘어난다. 나는 굳이 프로볼로네 버거를 만들려고 했던 건 아니고, 그냥 모양이 햄버거에 잘 어울릴 것 같아서 하나 샀다.

 

깨알 금쪽같은 내새끼 ㅋㅋ 매 주말마다 보는 듯

 

이 날 재료는:

 

- 내가 맨날 만화빵같다고 말하는 할라빵 한 봉지 (반으로 갈라 버거번으로 씀, 특징: 브리오슈보다 싸고 예쁨)

- 프로볼로네 치즈

- 옆에 종이로 둘둘 말아진건 비프 버거 패티 (두 개 구매, $6.08)

- 어린 루꼴라잎 $4.99

- 포토벨로 버섯 $3.99

- 버거 소스가 될 홀그레인 디종 머스터드

- 사진에는 없지만 양파 등등. 옆에 있는 고구마는 무시하세요..

 

 

정말 사람 머리(? 응?) 같이 반질 반질 예뻐도 너무 예쁘당~~ 할라(Challah)빵인데 유대인들 빵이라고 한다. 넘 맛있어서 내가 증말 애정한ㄷㅏ ㅋㅋ

 

 

홀푸드 비프 패티 $3꼴. 매우 저렴하다고 생각.

 

 

내 버섯과 고기를 이렇게 구워주고

 

 

치즈, 고기 혹은 버섯, 생양파 슬라이스, 카라멜라이즈 어니언, 토마토 슬라이스, 홀그레인 디종 머스터드 소스 (양파 썬거 들어감), 루꼴라 잎, 이렇게 탑을 쌓아서 서브했다.

 

 

내 포토벨로 머쉬룸 치즈 버거 완성! 얼핏 보면 고기 버거 같다. 치즈가 아주 먹음직스럽게 잘 녹았다.

 

한 줄 평은: 이번 주말에 또 먹을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의 버거를 한 입 씩 먹어봤는데 남친은 버섯 버거가 더 맛있다고 하고, 나는 솔직히 비프 버거가 더 맛있었다 ㅡ.,ㅡ 이걸로 올해 첫 고기 섭취 ㅋㅋ

 

이번 주에.. 또.. 먹을고에욤..

 

 

한 가지, 프로볼로네 치즈향이 약해도 너무 약해서 좀 아쉬웠다. 이번 주에는 좀 더 stinky한 치즈를 이용해 볼 예정이다.

 

또 왜, 버거집 가면 저 재료들 무너지지 말라고 나무쑤시개?? ㅋㅋㅋㅋㅋㅋ 같은걸로 고정해 놓던데, 이번 주에 만들어 봐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원래 우버에서 쓰려고 했던 돈보다 홀푸드에서 딱 세 배 더 씀. ㅋㅋㅋㅋ 남친왈 이럴 줄 알아따며 ^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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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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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 들렀던 Eataly에서 맛본 훈제 연어빵을 만들었다.

 

먹으면서 음~ 맛있는데 냉장 display에 너무 오래 들어가 있던 탓인지 차갑고 퍽퍽했으면 드라이했고, 쌉싸름한 루꼴라와 고트 치즈를 팍팍 추가하고 싶은 맛이었다. 데워 줄 수 있냐 물었는데 안데워줌. 원래 콜드 샌드위치란다.

 

아래 슬프게도 흔들린 사진이 바로 Eataly에서 맛본 훈제 연어빵. 주먹만한 사이즈인데 $5.99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 보니 깨가 뿌려진 쎄서미 번이었군 그래.

 

조금 더 부드럽고, 몰캉하고 따뜻하게 (최소한 실온으로), 내가 넣고 싶은 재료 맘껏 넣고 먹고 싶어서 내가 직접 만들어 보았다. 클릭하면 구입한 Loblaws 링크로 이동한다.

 

👉 재료:

- 훈제연어 (세일해서 $8.99)

- 고트치즈 (세일해서 $8.99)

- 루꼴라 (아루굴라라고도 불리운다. 홀푸드에서 구입, baby arugula - $4.99)

- 브리오슈 번 (역시나 홀푸드에서 구입, 7개들이 $7.99)

- 내가 마음대로 추가한 양파 슬라이스

- 내가 마음대로 추가한 프랑스식 홀그레인 머스터드 소스. "나의 프랑스식 샐러드 - 이선혜" 레시피를 참고했다. 내 냉장고에 항상 떨어뜨리지 않고 만드는 소스이다.

 

브리오슈 쓱싹 반으로 잘라 루꼴라 듬뿍, 훈제연어 듬뿍, 고트치즈 듬뿍 해서 양파 슬라이스 조금이랑 소스 조금 해서 먹으니 이런 꿀맛이 따로 없었다.

 

 

따로 조리하거나 간을 맞추지 않아도 되는 메뉴라 편한데 맛있기까지! 부드럽고 꿀떡 꿀떡 잘 넘어가는 텍스쳐라 애기들 먹기에도 손색이 없고, 나중에 날 좋아졌을 때 피크닉 샌드위치로 딱이다. 훈제연어와 고트치즈의 조합이 먹다보면 느끼할 수 있어서 개운함을 위해 양파와 머스터드 소스를 첨가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으쓱 으쓱)

 

이거 만든다고 재료비 $30.96 들었는데 연어빵 여덟 개 다 먹었어도 훈제연어 1/3 가량 남고, 루꼴라 아주 많이 남고, 고트치즈도 아주 많이 남았다. 내가 먹고싶은 만큼 배터지게 먹어서 아주 만족한 주말 브런치였다.

 

남은 고트치즈는 타불레 만들어서 반숙 계란이랑 먹음! 역시나 쌉싸름한 파슬리에도 아주 잘 어울리는구만.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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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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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털루(or 워터루)에 듀플렉스 갖고 있는 오빠 집에서 마카토 제면기로 파스타를 해먹고 감명받아 남친이 엄마께 선물해준 후, 나도 갖고 싶다는 생각이 스멀 스멀 올라오는 찰나 엄마가 내게 마카토를 사주셨다 ㅋㅋㅋㅋㅋ 워털루 듀플렉스 오빠가 쏘아올린 작은 공...★

 

부동산 투어하러 워털루 갔다가 파스타 먹고 온 날 포스팅은 요기 👉

2021.08.03 - [일상다반사/캐나다 일상] - 워털루 다녀오고, 마카토 제면기에 파스타 해먹고, 오늘은 파리 바게트로 정신 없고.

 

 

워털루 다녀오고, 마카토 제면기에 파스타 해먹고, 오늘은 파리 바게트로 정신 없고.

지난 주는 캐나다 (대부분의 주의) 롱위켄이었다. 월요일이 Civid Day였던지라 온타리오주 직장인들은 토/일/월 쉬게 되는 셈이었는데, 나는 금요일도 쉬어서 금/토/일/월 쉬었다. 1. 토요일에는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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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본가에서 만든 파스타인데, 아래 비교되어 짓밟힐 내 파스타와 너무 비교되어서 자폭이라는 걸 알고도 올려본다 ㅋㅋㅋㅋㅋㅋㅋ

 

동생이 뽑는 파스타면

우리집은 대식 집안이다.

아래는 내가 약 한 달 간 주말마다 써먹은 마카토 요리 모음. 위와 비교하면 너무 아마추어 같고 구리지만 그래도 열심히해먹었다..

 

꾸덕 버섯 파스타

 

위의 꾸덕 버섯 파스타는 토론토 버섯 파스타 맛집 GUSTO 101에 영감받아 넓고 얇은 면으로 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하다보니 저렇게 만들자는 의견이 모아져(?) 저런 칼국수 같은 모양으로 진화...

 

맛은 있었으나 너무 너끼해서 야식으로 고춧가루 마늘 식초 팍팍 넣고 들기름에 깻잎 올려 막국수를 말아먹었다는 후일담이..

 

강슈슈 놀러 왔을 때 다시 해 먹은 엔젤 헤어 버섯 크림 파스타에 쥬키니 보트.

바질은 내가 재배한 것이다.

 

내맘대로 토마토 계란 국수

 

지난 8월 달, 한자와 나오키 시즌 2의 마지막 화를 보며 꽃빵에 고추 잡채와 함께 먹었다. 내 맘대로 토마토 계란 국수이다. 소면같이 뽑는게 목표였는데 라면같이 되었다. 확실히 생면을 물에 넣고 끓이니 더 부푸는(?) 모양새이다.

 

동생이 뽑은 파스타면을 보고 있자니 현타가 온다. 더 분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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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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