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성당 방문 후 로리에역 근처 디저트샵 Rhubarbe로 이동! (맛집카테고리에 따로 포스트 http://v.daum.net/link/51699366)



수다수다 망중한을 약 두시간 즐기다가 다시 Vieux-Montreal으로 이동



낮에 방문했던 노트르담 성당의 푸르스름한 저녁



Place Jaque-Cartier 광장 근처 크리스마스 장식



광장에서 Old Port로 가는 길.

미친듯이 추워서...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해가 지고 난 뒤 발가락에 동상 걸릴 것 같아서 중간중간 문 열린 곳에 냅다 들어가서 쉬고 또 쉬고 겨우겨우 항구까지 도착했다는 미련한 이야기 ㅋㅋㅋ

양말도 두켤레 신었는데... Sorrel 부츠는 어제 하루종일 신었더니 발목부분이 너무 아파서 못신겠는데... 이런 대 참사가


너무나도 추워서 그런지 오후 네다섯시밖에 되지 않았는데 거리가 황량하다.


근처 레스토랑이나 바같은 곳에는 사람들이 넘쳐나는데, 저 많은 사람들은 where are they from???


Vieux-Montreal을 다 둘러보고 Mont-Royal역으로 가서 친구가 그렇게 노래를 부르던 Au Pied de Cochon (직역하자면 정말 족발집) 으로 향했는데...


이곳, 우리가 어제 방문했던 푸틴집 La Banquise와 완전 가까운 곳 아닌가?


으으 푸틴의 유혹을 뿌리치고 족발집으로!


이곳은 선지 돼지 소시지 Boudin, 돼지고기 타르트가 맛있다고 친구가 말해줬는데 타르트 대신 돼지 족발을 시키기로! 이 집 간판이니까.




족발 ($22)



선지소시지 홈메이드 Boudin, $13.50


맛있고 양이 무지 푸짐한데 간이 짜고 정말 기름지다. 매쉬포테이토마저 얼마나 기름진지 치즈처럼 쫀득거리는 -_-

너무 추웠어서 기름을 먹는 다는 것에 본능적으로 부담감이 적었던 것 같다 ㅋㅋㅋ

한번 가기에 좋은 곳인 듯. 유명한 이름 값은 하는 것 같다.



8시 쯤 Square-Victoria의 Underground City 쇼핑몰을 방문했는데 가게들이 모두 다 닫아서 아쉬웠던...

하지만!



이 많은 산타 콜렉션들이 나를 두근거리게 했다. These made my day :)


왼쪽부터 우리에게 친숙한 북극산타, 러시아 산타, 21세기 산타 (날씬하고 아이패드를 손에 들고 있다)



중세시대 산타, 블랙산타 (중미의 산타 종류 중 하나로 나쁜 아이들을 벌준다는...) 그리고 성니콜라스.


개인적으로 산타의 존재 자체를 아주 좋지 않게 보는 나이지만 정말 디테일(!)하게 상상 이상으로 정교하게 재현한 상상속의 산타 시리즈와 그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에 산타를 한번도 믿어본 적 없던 나까지 기분이 좋아졌다는 우스운 이야기.


확실히 느끼는 거지만 퀘벡은 Catholic 문화가 캐나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곳으로서 이곳저곳 카톨릭의 종교색이 많이 묻어있다. 토론토에서는 상상도 못할 쇼핑몰에서의 산타인형 시리즈...


그런 의미에서 아이러니 하지만,



미리메리크리스마스~


* 2시 20분 Rhubarbe 도착

* 4시 Vieux Montreal로 이동

* 6시 Au Pied de Cochon

* 8시 Underground City 쇼핑몰 이동

* 9시 30분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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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몬트리올 둘째날!


브런치를 냠냠하기위해 찾은 Neaty-Tidy Jean-Talon Market (Marche Jean-Talon)!

7070 Avenue Henri Julien, Montreal


1933년도에 처음 장이 서기 시작했으며 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몽레알 사람들의 식탁을 책임진다는 재래시장이다.

터키의 시장이 생각날 만큼 예쁘게 쌓아올려진 과일, 야채 그 밖에 가볍게 먹을 수 있는 페이스츄리와 샌드위치부터 소시지, 통닭, 터키, 어류, 꽃, 메이플시럽, 치즈, 비누 등등 상큼하고 친근한 곳이지만 기대한 만큼 그리 크지 않고 활기가 넘치진 않았다. 평일 오전에 간 만큼 노인분들이 많았던... 차라리 토론토의 비슷한 재래시장인 St-Laurence 시장을 추천한다는 동행언니의 코멘트~





푸아그라? ㅜㅜ




서린언니의 시선을 완전 사로잡은 달달이들~

하지만 우리는 점심을 디저트샵에서 해결할 계획이 있었기에 마카롱은 패스



바닐라 에그타르트 $1.75



인도의 튀김만두격인 사모사

장딸롱 마켓에 왜 인도음식이 이리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맛있었다.





블랙커피와 에그타르트, 블루베리 스콘, 치즈케잌 퍼지, 사모사를 먹었는데 (언니랑 나눠먹은거닷 ㅜㅜ!) 에그타르트는 맛있었지만 이게 에그타르트인지 그냥 바닐라맛 나는 타르트인지... 그리 Authentic 하지는 않았던 것 같기에 추천하진 않는다. 홍콩/대만 등지에서 먹었단 에그타르트가 원조격인듯? 커피는 그냥 평범하게 순한 맛.




블루베리 스콘은 도대체 왜이리 기름지고 그냥 싱거운 빵같은 건지?

스콘이란 원래 좀 적당히 퍼석하고 달아야 스콘 아닌가?

담백한걸 좋아한 나는 맛있게 먹었지만 내 입맛이 이상한건지 돈이 아까운 스콘임에는 틀림없었던...


이 외에도 달걀/거위알/오리알 등을 먹어보고 싶었지만 삶아진 것이 아니기에 ㅜㅜ 고대로 패스~


작은 보라색 플럼 네개를 사서 돌아갔는데 $1.05. 달지도 않고 맛이 없었다.


그저 그랬던 장딸롱 마켓을 뒤로하고 몬트리올의 또다른 명소 노트르담 성당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보같이 데이패스를 두번 끊는바람에 교회안을 둘러볼 시간이 넉넉치 않아 이때 교회만 찍은 사진은 없다...

1:38분에 만료되는 패스를 가지고 1:37분에 들어갔다는 전설적인 이야기 ㅋㅋㅋ


입장료는 $5불.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 솔직히 유럽이나 다른 관광국가의 입장료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싸다고 생각...


아무래도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이 1/3정도 규모도 크고 bold해 보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비교는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역시!



많이 많이 아름다운 이곳 :)

푸르스름한 빛과 황금빛이 너무나도 인상적이다.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과 입구.



구유통에 아기예수님이 없어서 잠시 혼란!

아마 성탄절에 뿅 하고 생기지 않으실까?



대강절이라 촛불이 많으려니 했는데 생각해보니 성당은 원래 촛불이 많은 듯...



뒷편의 채플


노트르담 성당은 자유로이 사진도 찍고 원한다면 가이드까지 동행할 수 있는 곳이지만 분위기는 엄숙하고 조용하다. 유럽에 비해 관광객들 매너가 전체적으로 좋았던듯. 아니면 우리가 간 시기가 관광시즌이 아니어서? 여름에 방문하면 또 어떨지 모르겠다.


110 Notre-Dame St W, Montreal

* 10시 30분 장딸롱 마켓 도착
* 12시 호텔 도착
* 12시 40분 노트르담 성당으로 이동
* 1시 40분 Rhubarbe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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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

여행 카테고리에 포스팅할게 산더미다 ㅜㅜ

터키 그리스 홍콩 대만 태국등등... 미루고 미루면 정말 끝이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후회하는 중.

그러니까 맘이 내킬 때 몬트리올 여행을 올려야겠다.


현재 시각 오전 1시 42분, 퀘벡의 몬트리올.

세번째 방문이지만 이번엔 서린언니와 단 둘의 2박 3일 여행으로 더욱 뜻깊다.

퀘벡 시골농장에서의 2박 3일 요양 후 코치터미널에서 언니와 만나서 몬트리올 관광 고고!


사실 먹방을 찍으러 갔나보다 :)


첫째날은 푸틴과 우주선 베이글을 먹기로!

호텔에 체크인 후 몬트리올에서 가장 유명한 푸틴 집이라는 La Banquise로 고고 (맛집카테고리에 따로 포스트 http://v.daum.net/link/51679399)



추위를 뜷고 찾아간 이 푸틴집은 정말 worth it 했다. 홈메이드 사워크림인지 시중에선 맛볼 수 없었던 그 걸죽하고 쫄깃한 텍스쳐와 정말 간이 딱 들어맞는 guacamole은 환상... 가뜩이나 살이 오르는 나에게 있어서 토론토에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음식점이다.



St. Joseph's Oratory, 성요셉성당


매년 200만명의 관광객이 몰려드는 이곳 캐나다 최대의 성당, 성요셉 성당은 병을 치유하는 기적의 은사를 가진 안드레 수사로 인해 부흥했다고 한다. Mont-Royal (몽로얄) 꼭대기에 자리잡고 있으며 129m에 이르고 저 돔이 서울의 남산타워나 토론토의 CN타워같이 어디서나 보이고 굉장히 심볼릭 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듯. 실제로 돔 꼭대기의 십자가는 길거리를 지나면서도 자주 눈에 띄였던 것 같다. 돔의 크기는 로마의 성피터 성당 이후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크다고 한다. 예배당은 약 만명을 수용할 수 있고 안에는 안드레 수사 박물관, 그의 심장 그리고 여러 관광적인 요소들이 가미되어 있고 겨울을 뺀 10월까지는 전망대와 꼭대기 정원 그리고 돔 위 십자가까지 볼 수 있는 곳이 개방되니 추워지기 전에 방문하면 좋을 듯. 우리가 방문 했을 떄는 Fermée en hiver 사인이 어디던지 붙어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이곳에서 보는 야경이 그렇게 멋있다던데 힐끔 보니 정말 뷰를 block 할 만한 것이 없는 평지일 뿐 딱히 특별한 것은 없는 듯 했다. 개인적으로 토론토 아일랜드에서 보는 야경과 홍콩의 밤이 최고이기 떄문에 :) 


3800 Queens Mary Road



예배당 안.

뭔가 굉장히 기계적이고 메마른 목소리가 4층 예배당 입구에서부터 울려퍼지고 안에는 아무도 없기에 녹음인가 했더니 안쪽에서 실제로 미사를 드리고 있었다. 대충 들어보니 이 추운 겨울 불쌍한 사람들을 구제해달라는 내용이었는데 음...

아무리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돔성당에 캐나다 최대의 성당이라 해도 유럽의 성당과는 역시 비교도 안되는 소박함이었지만 그래도 성당 특유의 거룩한 분위기에 압도되어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다.




성 안드레 수사의 모형과 옷, 살아생전 방등이 보존/모형으로 만들어져 있고 실제 그의 심장이 유리병 안에 보관되어있다.

저렇게까지 해야 했을까 하는 생각... 안쪽에는 사람들의 소원이 적힌 듯한 메모들이 꽂혀있거나 던져져 있었다.

치유의 기적을 행하던 사람이라 하니 환자들이 많이 다녀갔으리라는 짐작.




어디서 흘려듣기론 이곳 La Maison du Bagel의 베이글을 누군가 우주선을 타서 가져가고 싶은 목록 중 하나라고 했다던데, 그 정도로 맛있다고 해서 야식으로 먹을 겸 서린언니랑 추위를 뜷고 찾아간 곳. 유대인 마을이라 그런지 높은 모자의 유대복장 아저씨들이 늦은 밤에도 왔다갔다 거린다.


Station Place des-Arts에서 80N 버스를 타고 위로 올라가다 보면 Rue St-Viateur 길이 나오는데 내려서 왼쪽으로 꺾어 50미터 정도 걸으면 바로 보이는 이곳. 버스는 내릴 곳을 안내해 주지 않으니 기사아저씨를 붙잡고 물어봐야한다.



기대와는 달리 카페가 아니라 정말 베이글 도매상이었다...

따끈따끈한 베이글들이 한개에 75~80센트. 반다즌 (6개)는 $4, 그 외 슈가베이글 (과자)와 다른 빵들도 판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갔을 때는 세서미 베이글과 파피시드 밖에남지 않았었다. 크림치즈는 따로 주지 않고 통째로 파니 이점 유념...

안에서 베이커들과 사진도 찍고 베이글 하나씩 들고 귀가.



뜨끈미지근한 커피 한잔과 세서미 베이글, 파피시드 베이글 그리고 퀘벡특산치즈를 야식으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


오늘의 스케쥴:

2시 30분 서린언니와 터미널역에서 만남

3시 30분 숙소 체크인

4시 30분 La Banquise에서 이른 저녁

6시 00분 성요셉성당 방문

8시 30분 생까뜨린 거리에서 언니 장갑구입

9시 00분 베이글 가게

10시15분 귀가


* 거의 100% 불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서 뿌듯했던 이번 몬트리올 방문.

* 퀘벡은 택스가 15%다!!! 스벅 Mezzo café에 $2.12를 charge하다니 ㅠㅠ

* 역시나 동양인을 본 것은 손에 꼽는다. 조금 오바를 해서 말하자면 현지인들 한번씩 다 우리를 쳐다보는 정도... 토론토에는 발에 치일 정도로 많은 동양인보다 이곳에는 중동이나 아프리카계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 STN 패스를 끊은 것은 정말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9불! 몬트리올은 Night Pass라고 저녁 6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패스가 있던데 너무 부러운 시스템 ㅠㅠ TTC는 각성하라

* 지하철이 매우 후짐. TTC에 감사함을 느낄 정도

* 숙소는 안전빵으로 Days Inn으로 선택했는데 데이패스 끊고 왔다갔다 할 줄 알았으면 관광지랑 가까운 메리트의 이곳보다 차라리 한인 민박으로 갈 것을 그랬다. 가격도 한사람당 $15정도 세이브 할 수 있었고 아침도 포함이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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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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