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뒷북이기는 하지만, 마이 리틀 텔레비젼(마리텔)에서의 방영조차 되지 않은 JYP 트와이스 대만 국적 멤버 쯔위가 태극기와 함께 흔들고 있던 대만국기의 캡쳐본이 대륙의 "하나의 중국" 지지하는 대만 출신 연예인 황안의 공격을 받아, 중국이 들썩이고 쯔위가 중국어로 "하나의 중국" 토로하고 사과하는 기가막힌 상황이 내가 배낭여행을 하고 있을 크게 논란이 되었었다. 중국이 절대적인 시장이라는 것에는 동의하는 바이나, JYP 박진영은 논란이 일자마자 자신의 소속가수를 카메라 앞에 세우고 사과문을 읽혔다. 물론 절대 다수의 중국인은 대륙에 의한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는 것이 사실이고, 대만은 중국의 그림자에 허우적대며 국제사회에서 온갖 수모를 겪어왔던 것이 사실이지만, 사실 정통성으로만 보자면 대만은 결코 국가로 인정이 되지 못할만한 일개 중국의 "타이완 " 아니며, 오히려 인구수와 경제력 그리고 국제사회에서의 권력싸움에 밀쳐나버려 이도저도 아닌 신세로 전락하게 , 물론 말도많고 탈도 많지만 중국의 정통성과 자주의식을 지닌 "진짜" 중국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적지 않다. 영상 쯔위는, "중국은 오로지 국가이며, 양안은 단일국가"라고 읽어내려가고있다.



"중국이 무언가"인지에 대해서는, 중국인들조차 모른다. 94%의 중국인구에 육박하는 한족과 더불어 "중국인"이라 불리는 49여개의 소수민족들, 그리고 아직까지 독립운동의 불씨를 끄지 않은 티벳과 신장 위구르 지역까지(신장 위구르 지역은 안타깝게도 점점 테러적인 색채가 더해지고 있지만), 이렇게 복잡하고 다양한 문화와 민족이 공존하는 나라, "중화인민공화국".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의 설립 시기부터 중국의 공산당은, "하나의 중국" 실현하기 위해 소수민족들을 탄압하고 귀속시키고, 회유하는 , "원나라" "청나라" 야만족의 침범에 의해 세워진 나라라 규정하는 모순을 범하고 있는 실정이다.

 

장학량에 의한 납치사건으로 장개석과 모택동의 국공합작이 이루어지자, 국민당이 말그대로 쎄빠지게(!) 일본군을 상대하는 동안 모택동이 게릴라전을 핑계로 힘을 키우고 국민당의 뒷통수를 쳤다는 것은 이제 공공연한 사실이다. 실제로 모택동은, 일본의 다나카 가쿠에이 수상에게 1972년 중-일 수교당시, 일본의 중국침략 덕분에 공산당이 권력을 잡게 되었습니다, 라 말한 적도 있는 위인이다. 정치범들을 탄압하고 고문하는 와중에, 본인의 부친도 살아있었으면 저렇게 되었어야 했다는 둥의 공식발언을 하고 또 그걸가지고 껄껄 웃은 사람이니, 이 같이 경악스러운 발언도 무리가 아니었을테다.


(중-일전쟁에 대해 감사한다는 발언에 대한 학술자료로는, "마오쩌둥사상만세"와 "마오쩌둥외교문서" (Mao Zedong on Diplomacy) 등이 있다.)



1971 UN 10월 총회에서, 공산당의 "중국대표권"이 인정되는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


"자주적 국가" 무엇일까? 정의내리자면, 영토와 국민이 존재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것을 "국가" 칭하는데, 대만은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고 1979 수교를 맺기 전까지, 엄연한 미국의 수교국가이자 동맹국이었으며, "자주적 국가"였다 (사실 현재도 1979년의 "Taiwan Act" 아래 미국은 중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만의 수호자를 지칭하며 무기를 팔아대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게 공산당 아래 중국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국제적 판도가 뒤바뀌자, (심지어 미국마저 무기 팔아먹을 생각만 하고 대만을 외면해버리자!!) UN에서마저 팽 당한 대만은, 이제는 각종 국제무대에서 국기가 지워지는 서글픔을 당하는 이도저도 뭣도 아닌 애매한 존재로 자리잡고 말았다.

 

1936, 일제 강점기 , 손기정 선수가 일본국기를 가슴팍에 달고 뛰었어야 했던 시절은 과연 누구의 역사였나?

 

발빠른 대처였다고 스스로 안심하고 기특해 했을지도 모르는 박진영이지만, 오히려 기름 부은  꼴이 되어 현재 BBC 여러 해외 언론에서도 뭇매를 맞고있는 상황을 초래했다. 얼마 총통에 당성된 민주진보당의 차이잉원여사는, 쯔위의 사과 동영상을 보면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고, 중국을 달래려는 JYP 이러한 처사가 가뜩이나 2008 친중행보 마잉주의 국민당 정권에 신물이 나있던 대만 국민들의 독립여론에 기름을 부은 것은 사실인 같다.

 

양안관계를 설명하자면 너무 복잡해서 이만 글을 줄이지만, 이번에 완다그룹 회장 아들 소속회사와 계약한, 팔린 아니냐는 논란이 뜨거운 EXID사태와 더불어, 과연 대한민국이 앞에서 중국에게 간이며 쓸개며 빼주어야 하는지를 다시한번 성찰하게 만드는 사태였던 같다.

 

아무리 세상은 돈과 권력이 최고라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란 말이다.

Posted by 캐서린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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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ultranurseman.tistory.com BlogIcon 무룡산참새 2016.01.28 01: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사실 쯔위사태는 그냥 봐도 답이 나오는데 JYP가 해서는 안되는 짓을 저질러 버린 이유에는 돈때문이라는 점이 바닥에 깔려있습니다.
    돈때문에 정신까지 팔아먹는 짓은 더이상 안했으면 합니다.

    • Favicon of https://catherine1ee.tistory.com BlogIcon 캐서린 캐서린 리 2016.01.28 13: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기업 입장에서 당연히 돈이 중요한 건 알겠지만, 쯔위 사태는 정말 너무하다 싶더라고요... ㅠㅠ 이러다가 중국 자본에 한국이 문화 식민지가 되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 Favicon of https://ultranurseman.tistory.com BlogIcon 무룡산참새 2016.01.28 14: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이거는 JYP가 눈 앞의 이익에만 급급한 나머지 더 큰 이익을 놓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기업에게 이미지란 중요한 마케팅 수단인데 이 일로 인해서 더 큰 위기가 오게 될 것입니다.

    • Favicon of https://catherine1ee.tistory.com BlogIcon 캐서린 캐서린 리 2016.01.28 14: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동의합니다. 한국의 기업들이 조금더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모든 것을 넓고 깊게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독자적이고, 가장 한국답고, 기품있고 당당한 한국의 콘텐츠가 이러한 크고 작은 파도를 만남에도 꿋꿋할 때에 진정 빛을 발하게 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