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인 7월 20일에 끝나는 서머리셔스 ㅠㅠ 요새 너무 바빠서 그리고 다이어트 한다고 외식을 확 줄여버려서 즐기지 못한게 아쉽다 ㅠㅠ


Pangaea는 이스트 베이 스테이션 바로 앞에 있는... 욕빌의 경계선? 에 있는 퓨전 프렌치 레스토랑인데 갈 때마다 저녁식사/두사람 기준 200불씩 깨지고 양도 매우 적어서 그냥저냥 데면데면 하던덴데 이번에 메뉴도 괜찮아보이고 가까워서 정했다. 챠오는... 나의 젤 만만한 챠오는 너무 자주가서 가고싶지 않았다 미안 챠오 ㅠㅠ 근데 이번 여름 너네 메뉴도 별로였엉...



Pangaea 웹사이트에서 퍼온건데 저녁시간 사진은 없나보다 ㅠㅠ 햇빛 비추는 윈도우가 충분히 세련되고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해 주기는 하는데 이곳은 역시 저녁에 방문해서 그 천장의 오묘한 ㅋㅋㅋㅋㅋㅋ lighting 아래 촛불 켜놓고 어둡게 식사하는게 짱이당! 현대 미술관에 온 것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니까. 음 근데 그냥 느낌일 지는 몰라도 낮에 방문하니까 저녁에 비해서 레스토랑 규모가 무지 작게 느껴지더라. 밤에는 기본적으로 보이는게 없는데 낮에는 너무 적나라해서 그랬던 듯 ㅋㅋㅋㅋㅋ



식전 빵인데 그냥 plain이다. 저녁에는 올리브 빵과 택1 할 수 있는데 여기 올리브빵이 기가막히긔



칭구들이랑 가면 너무 부끄부끄해서 사진을 발로찍는당 ㅠㅠㅠㅠㅠ 헿 ㅠㅠㅠㅠㅠ 에피타이저였던 콜드 멜론 수프! 디저트 같은 느낌도 나고 특이하고 맛있었다. 캔탈룹으로 끓였나 호박죽 색깔이다. 역시 퓨전 레스토랑의 매력은 투철한 실험정신이지. 메로나 색깔이 났으면 더 신기했을텐데 ㅋㅋㅋ 메로나를 끓이면 이런 맛 안날까나?



타인들과 함께할 때 카메라 들이대는거 무지 부끄러워함 샷 2. ㅠㅠㅠ 토마토 핫 수프라는데 먹어보진 않았지만 파스타 소스 맛이라네요...



나으 구수했던 비트 진저 샐러드! 저기 수줍게 생긴 감자칩은 사실 생강인데 생강을 얇게 저며서 한번 튀기고 삶은 비트 위에 살포시 얹은 맛있는 샐러드 내 스탈이었엉



고트 치즈 위의 양소시지 (염소에.. 양에... ㅠㅠ) 내 메인이었는데 양이랑 고수도 이렇게 잘 어울리는구나~ 다음에 양고기로 샤브샤브 해먹을 때 고수도 사와야겠다.



수육같던 질감의 삼겹살. 한번 삶고 구운 듯



내가 시킨 Ontario Cheese Platter. 요즘치즈가 너무 땡겨서 시켰는데 나쁘지 않았다. 말린 살구에 다른 과일들이랑 얇게 저민 바게트 빵이랑 꿀이랑 함께 나오는데 워낙 이런거 좋아해서~



양이 꽤 impressive했던 스트로베리 쇼트케잌. 엊그제 올리브쇼 팬케이크편의 베리베리 팬케이크보고 아.. 해먹어야지.. 하고 있었는데 이건 뭔가 그 미니버젼 같던 느낌



레몬 치즈케잌! 레몬바라고 써있더니 이럴 수가 완전 훌륭한 치케였자나 =_= 이렇게 나올 줄 알았으면 나 이거 시켰자나 =_= 레몬 향이 상큼상큼 차갑게 먹는 치케였는데 조금만 더 부드러웠으면 좋았을 것 같다.


지금까지 가본 $15 런치는 서머고 윈터고 음식에 비해 디저트가 너무 부실해서 (이제 쓰리코스 다 끝났으니 이거 먹고 떨어져! 라는 느낌) 별로 기대 안했는데 Pangaea는 오히려 디저트가 기대이상이었던 것 같다.


점심에는 처음이었는데 메뉴판 보니 가격도 괜찮은 듯 했다. 프렌치인 만큼 간요리나 토끼고기 메추라기 등등 다양한 재료를 쓰는데 저녁이 더 셀렉션이 많은 듯 하다. 분위기는 좋은데 저녁식사를 원한다면 가격대비 그냥 CN타워 가라고 말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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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캐서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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